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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솥밥, 무츠미(むつみ)
in Asakusa, Tokyo아사쿠사에는 많은 맛집들이 존재한다. 게다가 숨어있는 맛집들도 많고 로컬에서 많이 찾는 곳들도 많다. 게다가 도쿄에서 손에
꼽히는 관광지이기 때문에 늘 줄이 길게 서 있는 식당을 만나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 무츠미는 그런 곳들 중 하나다. 가격대도
적당하면서 맛있는 솥밥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많다. 만약 이 가게를 찾았을 때 줄이 길다면 다른 곳으로 가는 것이 좋다.
다른 식당은 줄이 길어도 일단 들어가 앉으면 거의 바로 음식이 나오는 것에 반해, 이 가게는 솥밥의 특성상 들어가 앉으면 20~
30분 정도를 기다려야만 하는 단점이 있기 때문이다.
나름대로 오픈키친이다. 예전에 명동에서 즐겨 찾았던 가츠돈집도 이런 형태였던 것 같은데, 일본은 의외로 이런 형태의 가게들이
많은 편이다. 신뢰감도 있고 음식을 만드는 주방장의 손이 빠르게 움직이는 걸 구경하는 것도 재미있다.
내부는 생각보다 작기때문에 회전율이 좋은 편은 아니지만, 왠지 예전에 드라마에서 본 것 같은 정겨움은 좀 있다. 내가 이 마을에
사는 주민이라면 왠지 옆집 사람을 만날것만 같은 느낌? 일본식 다다미도 느낄 수 있고 벽에 다닥다닥 붙은 전단이나 주방의 복잡
함도 하나의 매력으로 다가온다.
솥밥은 굉장히 맛있는 편이다. 사실 일본에서 맛본 솥밥은 대다수 별로-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의 가마솥밥이 훨씬 맛있기
때문일 수 도 있고 조금 짠맛 탓일 수 도 있는데 이곳은 딱 입맛에 맞는 편이다. 계절별로 여러가지를 내놓기도 하고 선택의 폭
도 넓은 편이다. 점심시간 특선도 있고 평일에 가면 가격이 더 저렴하게 맛있는 걸 먹을 수 있기도 하기에 언제 가느냐의 선택이
꽤 중요하다.
타코카마메시(タコ釜めし)를 많이들 추천하는데 물론 맛있다. (1,200엔) 하지만 나는 고모꾸카마메시(五目釜めし)와 우니카마
메시(うに釜めし)를 추천하고 싶다. 타코카마메시의 경우 당일 잡아올린 문어를 사용한다고 하니 신선도는 보장이 되는 듯 하다.
고모꾸카마메시는 점심 한정으로 반찬이 따라오는 셋트 메뉴가 있는데 1,050엔으로 해산물로 낸 맛이 아주 일품이다. 우니카마
메시는 이름 그대로 성게알로 만들어진 것이라 가격이 2,100엔으로 다소 올라간다.
가게는 멋진 외형이나 꾸밈은 없지만 그래도 맛과 가격으로 승부하고 있는 듯 하다. 솥밥하면 일단 높은 가격부터 생가하게 되지만
이곳은 적당한 가격이면서도 재료는 신선한 것으로 마련해 쓰기에 아마도 맛이 좋은 게 아닐까 싶다. 아사쿠사에 관광을 하러 간다
면 점심시간대를 노려 공략해보자.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9시 30분까지 ]
[ 휴무일 : 없음 ]
[ 위치 : 아사쿠사 센소지 근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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