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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간사이

그리운 맛, 쿄후 히가시야마 라멘 이시하라

by Hare 2016.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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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운 맛, 히가시야마 라멘 이시하라
(なつかしの味、東山らーめん、いしはら)
in Kyoto






이번 교토여행은 가장 최적의 날씨와 아름다운 단풍이 함께했지만, 그에 상응할 정도의 많은 사람들 때문에 제대로 맛을 못 느낀 여행이었어요. 그래도 점심 만큼은 가서 먹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집에서 먹게 되어 다행이긴 했지만....문제는 저희가 여기서 밥을 먹으면서도 이 집이 그 집인지 모르고 가서 먹었다는 거죠. ^-^; 한국에 와서야 알게 되었다죠;

어쨌거나, 간판에 걸린 그대로 그리운 맛을 간직했다는 교토풍 라멘집 이시하라에 다녀왔습니다.







밖에서는 가게가 과연 영업을 하는지, 무슨 가게인지 잘 알 수 없을 정도의 외관이랍니다. 옆에 붙어있는 영업중이라는 문패가 없다면 들어가길 망설이게 하는 구조였어요. ^-^; 다만 밖에서도 한글이 표시되어 있어 꽤 많은 가이드북에 소개된 집이라는 생각은 들었네요. 저희가 간 시각은 점심시간을 지난 시각이었고, 또 일정부분 판매하면 일찍 문을 닫는다는 이야기도 있어서 막상 이시하라를 찾아야겠다-는 생각은 접었더랍니다. 그냥 동행이 이 집도 라면집인거 같다-라며 들어간 것이 계기였죠. 너무 피곤했던 탓일거에요. 한국에 와서 이 사진을 보고서야 우리가 이시하라에 갔었구나-라고 깨달았으니 말이에요.







내부는 정말 작습니다. 2인용 테이블 2개, 4인용 테이블이 1개, 그리고 카운터쪽에 2개였나- 정말 작은 가게에 젊어 보이는 할머니(?)가 영업을 하고 계셨어요. 메뉴도 서너개 정도로 시즌에 맞게 움직이는 녀석들도 있는 것 같았구요. 평범하게 히가시야마 라멘을 주문해봤습니다.







깔끔한 내부에 조명이 은은했네요. 이미 점심을 지난터라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저희 앞으로 일본분들이 드시고 나가셨고, 뒤로 들어온 팀이 한국인이었어요. ㅎㅎㅎㅎ 뭐랄까 서로 한국말로 떠들면서도 의식하지 않았다는 느낌. 할머니는 분주히 저희들이 먹을 라멘을 조리중이셨고, 저희는 셀카 삼매경이었답니다.







드디어 나온 쿄라멘입니다. 전반적으로 담백하면서 깔끔한 맛이었어요. 일본에는 여러가지 라멘이 있고 저도 여러가지를 먹어봤지만, 꽤 깔끔하고 맛있는 축에 드는 라멘이었습니다. 근데 쿄풍이라는 것이 과연 어떤 맛인지 잘 표현하기가 어려운데요. 가게 이름처럼 그리운 맛으로 이야기하자면 우리나라의 너구리 맛이었어요. 정말로 ㅋㅋㅋㅋ







꽤 만족하며 계산을 하고 나와서 사진을 찍으면서도 의식하지 못한 이시하라- 아마 맛집으로 소개되었음에도 너무 한산해서 그랬을지도 모르죠. 그래도 교토에서의 부담스러운 가격대를 생각하면 이시하라의 라멘은 한끼 두둑히 먹으면서도 적정한 가격이 추천할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 영업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8시까지, 이벤트가 있을 경우 21시까지 ]
[ 정기휴일 : 매주 화요일 ]
[ 소요예산 : 평균 1,000엔 ]
[ 홈페이지 : http://ishihara.hannnari.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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