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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태국

['10 BangKok ] 방콕여행 - 담넌사두억 & 암퍼와

by Hare 2016. 5.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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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보다 아쉬웠던 담넌사두억 & 암퍼와 시장
in BangKoK, Thailand




떠나기전에 투어 하나쯤은 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으로 택한 것이 담넌사두억 수상시장과 암퍼와 위험한 시장이었답니다. 대략 반나절 정도로 일정이 끝나기에 투어 마무리 후 다른 곳도 갈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죠. 결과적으로는 실패한 선택이었습니다만, 화창한 날씨와 꽤 열심인 가이드가 그나마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었답니다. 위 사진은 배를 기다리면서 가이드가 준 먹이를 뿌리는 것인데요. 조금만 뿌려도 저렇게 물고기가 미친듯이 튀어오릅니다. 쫌 무섭기도 했어요 ^-^;







드디어 배에 탑승- 날씨가 정말 좋지요? 그치만 그만큼 더웠답니다. 비오는 것 보다야 즐겁습니다만, 찌르는 듯한 더위는 확실히 힘들더라구요. 보통 담넌사두억은 새벽에 투어를 많이 옵니다. 저희도 그럴걸 그랬다죠. 이 투어에 참가하고서야 아 그래서 그렇게 새벽에 가는거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초반 몇분간 느긋한 기분으로 배를 타고 있노라면 이렇게 담넌 사두억을 알리는 표지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물 색은 별로지만 배는 슉슉 잘도 나갑니다.







시장은 대충 이런 모양입니다. 새벽에 왔어야 활성화된 모습을 볼 수 있다더니, 확실히 그런 것 같아요. 그리고 투어회사와 가게들간의 뭔가 암묵적인 협의가 있는 듯, 들르는 가게가 정해져 있었습니다. 안사면 너무너무 뻘쭘한 그런 상태인데요. 문제는 너무 모든 기념품들이 사고싶지 않았다는 거죠. 처음 태국에 간 거라면 몇개 샀을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손이 안나가더라구요. 게다가 바가지- 흥정을 하기는 해도 이건 뭐 너무했습니다. 담넌 사두억이 굉장히 상업성 짙은 곳이 되었다는 이야기는 미리 알고 간겁니다만, 그래도 좀 심하더라구요. 그냥 유유자적 뱃놀이 정도로 생각하면 맘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 와중에 재미를 찾자면, 이렇게 사람 구경, 배 구경 같은 거랄까요.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은 편이더라구요. 게다가 서로서로 디카를 들이미니 서로서로 모델이 되어주는 거죠. 저희들 역시 누군가의 사진속에 있겠죠?







위나 아래나 쭉 기념품들 사진입니다. 거의 모든 가게들이 저 품목을 팔고 있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허풍 약간 섞어서 90%는 다 저런걸 팝니다. 아님 옷이나 가방- 때때로 배 위에서 과일이나 먹거리를 파는 분들도 있습니다만, 시간대가 그래서인지 많지는 않았어요. 만끽하고자 했던건 하나도 못했네요. 과일이나 쌀국수 같은 걸 사먹고 싶었거든요.







날씨에 위로를........... 근데 사진속에 쟤는 뭘까요;







한참을 가던 중에 일행중 한명이 이 색연필을 샀습니다. 조카들에게 선물하려고 산건데 특이하긴 하죠. 성능은 잘 모르겠습니다만, 반값에 샀습니다. ^-^;







상점가를 전부 돌고서야 마지막에 아주 잠시 일반적인 가옥들을 보여줍니다. 정말 짧지만 제가 원했던 부분 중 하나인지라 좀 즐거워졌어요. 물을 끼고 사는 모습은 정말 다양했습니다. 가난한 집으로 보이는 곳이 있는가하면 어라 제법 살겠네-싶은 집들도 있었구요. 그리고 대다수의 집들이 불교의 뭔가 의식처럼 보이는 향을 피우는 공간들이 있었네요.







차를 타고 약간을 달려 암퍼와 위험한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여기는 특징이 기차길 옆에 세워진 시장인데요, 말 그대로 기차길 옆 시장입니다. 위험한 시장이라 불리는 이유는 하루 6번인가 기차가 실제로 지나기 때문이랍니다. 여기로 굳이 오는 이유는 기차가 지나갈 때 상인들이 잽싸게 짐을 정리하고 기차가 지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인데요, 하루 6번이라는 특성이다보니 못보는 경우도 많답니다. 당근 저희에게 그런 행운이 있을리가.............ㅎㅎ







다만 시장은 정말 규모가 컸답니다. 흔히 우리네 시골에서 볼 수 있는 그런 재래시장 느낌인데요. 물고기를 특히 많이 팔고 있더라구요. 관광객들 보다는 아무래도 일반인들이 더 많아 보였어요.







기차가 지나가지 않았다는 아쉬움을 남긴채 투어를 마쳤는데요, 가이드가 기념사진을 찍어주더라구요. 요기가 바로 역인가 봅니다. 꽤 잘 나와서 만족하고 있어요. ^-^;







그리고 마지막 쌀국수로 중식- 엄청 저렴한 35밧짜리 국수랍니다. 보기엔 좀 그래도 엄청 맛있어요. 국물이 특히 맛있더라구요. 다른 것도 주문해서 먹어볼까 했지만, 이후로 짐 톰슨 박물관에 가기로 했었기에 자제했는데요. 돌아가는 길에 거의 폭우수준의 비가 오는 바람에 그 일정을 접었네요. ^-^; 지금 생각하면 좀 아쉬운 부분입니다.


전체적으로 너무 상업성에 물든 곳이라 아쉬운 마음이었어요. 듣자니 방콕 시내에도 이른 아침이면 수상시장이 열린다고 해요. 다음에 방콕에 갈 일이 있다면 거길 알아봐서 가보고 싶네요. 그닥 추천을 드리고 싶은 코스는 아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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