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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숙소 후기

[료칸] 유후인 사이가쿠칸

by Hare 2016.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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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후인에는 많은 온천들이 있고 료칸들이 있지만, 각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 그 중 사이가쿠칸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은
  료칸이라 선택 자체에는 망설임이 없었다. 사이가쿠칸은 유후인 역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하고 있고 유후다케의 전망
  이 바로 보이는 좋은 전망을 가지고 있다. 영어가 통한다는 점은 일본어를 하지 못하는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좋은 조건이다.



  방은 상당히 정갈한 느낌이고 전망에 따라 가격이 달라진다. 일반 다다미 스타일의 방도 있고 이렇게 침대가 놓인 방도
  있다. 다만 이 료칸은 방에서 식사를 하는 시스템은 아니라 그게 조금 아쉬운 면이었지만 가격을 생각한다면 그렇게 나쁜
  조건도 아니다. 게다가 나오는 가이세키는 계절에 따라 다른 것을 내고 맛도 상당히 좋은 편이다.

  나는 특히 저 위의 사진에 있는 다실에서 새벽같이 온천을 한 후 차를 마신 기억이 좋았다. 작은 모닥불을 피우고 그 위에
  물을 끓이는 주전자도 신기했고, 다양한 차나 커피를 준비해놓은 배려도 좋았다. 늙은 아저씨 한분이 따듯한 물을 준비하
  며 아침인사를 건네왔고, 좋은 기억을 많이 만들라는 따듯한 말도 좋았다. 특히나 겨울이라 눈이 쌓인 정원은 멋지다.

  가격은 4명이 갈 경우 1인당 16,800엔선으로 조건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니 홈페이지를 참고하시길. (식사 2회 포함)




  대욕탕도 좋지만 이 호텔의 장점이라 할 수 있는 노천탕은 탕에서 유후다케가 보인다. 이 2개의 탕은 나무로 된 녀석과
  돌로 된 녀석 이렇게 두곳이며 투숙객은 1시간 가량 전세로 이 탕을 예약해 이용하는 시스템이다. 체크인시에 어디를
  이용할지 물어보고 시간예약을 넣어주는데 체크인이 너무 늦은 경우에는 다른 손님들이 좋은 시간대를 다 예약해버리니
  참고하시길. 갠적으로 나무탕이 좋았다. 온도도 더 뜨거웠고.



  장점이 많은 료칸이라고 했었는데 그 장점중의 하나는 송영서비스다. 유후인역으로 차를 보내주는데 미리 예약할 때 료칸측에
  요청을 하면 역으로 데리러 온다. 택시를 타면 돈이 나가니 이용하면 유용하지 않을까. 위에 언급한대로 영어가 가능한 스텝이
  있기 때문에 홈페이지를 통해 요청해도 가능한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활기찬 온천의 나카이상들이 마음에 들었고 많은 외국인을 대하다보니 쌓인 자연스러운 배려도 마음에 들었다.
  일본어가 가능하다면야 더 좋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불편함은 없으리라 생각한다. 특히 체크인시에 유카타를 고르게 해주는
  센스도 좋았다. 아무래도 나와 어울리는 유카타를 고르는 즐거움도 일본여행, 특히 온천여행의 즐거움이 아닐까.

  혹 유후인의 당일투어를 하시는 분들은 당일 온천만 이용하거나 식사만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니 코스에 적절하다면 이용해
  보는 것도 괜찮다. 대욕탕은 1인 600엔이고 노천은 비어있는 경우만 이용이 가능해 전화예약이 불가하다고 한다.
  이용시간은 오전 10시~오후 4시까지이다.


  홈페이지 : http://www.saigakukan.co.jp (일본어)
                 http://www.saigakukan.co.jp/ko/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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