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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정보/숙소 후기

[호텔] 르 메르디앙 푸켓

by Hare 2011. 10.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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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 메르디앙 푸켓(Le meridien Phuket)
in Karon, Phuket







제일 처음 푸켓에 갔을 때 묵었던 르 메르디앙 푸켓은 꽤 괜찮은 호텔이었다. 하지만 3박 5일의 짧은 여행객에 첫 여행이라면 어쩌면 조금 귀찮은 장소일 가능성도 높다.

호텔의 장점,
1. 특급호텔 치고는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2. 전용 비치를 가지고 있고 잡상인 출입이 제한된다.
3. 부지가 크고 조경이 잘 되어 있다.
4. 컨시어지 직원들이 서비스가 좋다.

호텔의 단점,
1. 서비스가 조금 부족하다.
2. 외부로 나가기 불편하다.
3. 방이 조금 낡고 작은 편이다.

내가 굳이 점수를 준다면 10점 만점에 7점 정도.











우리는 본래 디럭스룸으로 예약을 했었지만, 친구 지인의 도움으로 룸을 주니어 스위트(Junior Suite)로 업그레이드를 받았었다. 하지만 도착하자마자 우리에게 배정된 것은 디럭스 룸. 우리가 그간의 사정을 이야기했더니 확인하는데 시간이 무지 걸렸다. 그러다 주니어 스위트는 맞는데 지금 방이 없어서 방과 방이 꽤 멀어진단다. (우리는 네명이고 방이 2개 필요했다.) 하지만 그 이야기를 해주는 태도랄까, 그런 것이 조금 불쾌했다. 우리가 조금 불만스러운 얼굴과 말을 했더니 곧바로 윗단계의 매니저가 와서 해결해주기는 했지만, 방은 멀고 마음은 황폐한 것 같았다.

어쨌거나 방을 배정받았고, 방은 사진에서 보던대로였다. 평 그대로 조금 좁고 낡았지만 침구는 보송한 편이었고 바다가 잘 보였다. 침실과 욕실, 그리고 거실이 있어서 친구들이 한방에서 수다를 떨어도 괜찮았고.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것은 베란다였는데, 아침일찍 앉아서 새소리를 들으며 바다를 보니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 좋았다. 욕실의 어매니티도 충실한 편이다.






호텔의 규모가 큰지 작은지 잘 판단하기 어렵지만, 분명한 건 이 호텔은 웅장하다는 것이다. 이 길은 단순히 복도처럼 보이지만 전체적으로 크다는 느낌이 드는 복도다. 옆은 아케이드로 여러가지 상점들이 들어와 있었고 필요한 것은 거의 다 구할 수 있다. 이른 아침이면 이 길을 걸어가는 아기 코끼리도 만날 수 있는데, 애기들은 아주 신나한다.







호텔의 전체적인 느낌은 통일되어 있었다. 차분한 녹색들이 친환경적인 느낌까지 들게 했다. 저 거대한 건물이 본관정도 되는데 친구들은 저쪽에 우리는 사진에는 나오지 않았지만 오른편에 있는 별관에 묵게 되었었다.






해변으로 나가는 길에 보이길래 찍어본 스파인데, 메르디앙의 스파는 여느 특급호텔보다는 그래도 저렴한 편이다. 하지만 이 스파가 그럼에도 외면을 당하는 건 역시나 시내에 조금만 나가면 깔린 저렴하면서도 고급스러운 시설의 스파가 많기 때문이다. 푸켓은 정말 맛사지만 받으러 가도 여행비를 뽑는 느낌이다.








르 메르디앙은 호텔 규모에 비해 수영장이 크게 느껴진다. 아니, 크다. 깊이도 깊은 편이고 조식 레스토랑을 끼고 양쪽으로 수영장이 들어서 있다. 하지만 우리는 수영을 할 수 없는 사람들이라 조금 슬펐다. 이 때의 교훈으로 다음 여행에서는 튜브를 끼고 갔었다. 튜브끼고 놀면 조금 창피할 거 같은데, 다른 사람들이 신경도 쓰지 않는다;;;;









우리가 이 호텔을 택한 근본적인 이유였던 전용비치의 모습이다. 까론 비치의 일부답게 굉장히 깨끗하다. 우기때 간터라 파도가 조금 높기는 했지만 안전요원들이 늘 체크를 해서 위험하다 싶으면 수영을 할 수 없게 막는다. 우리때는 다행히 허용되어 즐거운 해수욕을 즐기 수 있었다. 모래는 어디선가 공수해 온 것이라고 했는데, 무척 부드럽고 하얀 편이다. 발자국 모양이 이쁘게 찍히기도 하고....
원두막 같은 파라솔 아래서 책을 읽는 외국인도 많았다.








세번의 조식을 먹었던 레스토랑인데, 사람이 많지 않은 곳이라 그런지 새들이 몇마리 늘 놀러와 있었다.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기도 하고, 투숙객들이 주는 빵을 받아먹기도 하는데 그것 역시 하나의 구경거리가 되어 있었다.

식사의 내용은 So So-
딱히 나쁜점을 꼽을 수 는 없지만 그렇다고 특급 호텔의 조식 치고는 조금 약한 편이었다. 게다가 접시 치워주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 우리가 너무 많이 먹어서 그런거냐-? ^-^; 여튼 좋지도 딱히 나쁘지도 않은 그런 조식으로 기억한다.





1층의 모습은 이런데 방에서 밖으로 바로 나올 수 있는 건 좋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지만, 방에 사람이 없다면 잠글 수 없으니 보안상의 위험이.....








호텔의 첫 인상을 결정하는 로비의 모습이다. 딱 보자마자 우와-하며 놀라움을 금치 못하게 했으나, 서비스 불만으로 인해 바로 미운털이 콕 박히기도 했다. 주로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아침에 대기하는 곳이기도 해서 오전에는 사람이 꽤 있는 편이다. 오후가 되면 휭-하니 조용하다.






돌아오는 날 마지막에 해가 떴다! 날씨가 어찌나 변화무쌍했던지 조금 서글프기도 했다. 나중엔 3~4월에 와서 쨍쨍한 햇빛과 함께 여행하자고 했으나, 그랬다간 더워 죽을지도 모르겠다.



호텔은 전체적으로 오래되었지만 관리가 잘 되는 편이었고, 룸을 관리하는 사람이나 컨시어지 직원들은 빠릿빠릿하고 서비스가 좋은 편이지만, 프론트의 직원들이 대체적으로 마음에 안들었다. 그리고 여기서 나가는 교통수단은 오직 택시 뿐이기 때문에 교통비를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 하지만 여행을 가서 한 2일 정도는 어딘가에 처박혀 휴양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너무 좋은 곳일 듯 하다. 렌트를 하는 사람들에게도 OK.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starwoodhotels.com/lemeridien/property/overview/index.html?propertyID=18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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