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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산책/일본-기타

유후인으로 가는 유후인노모리호(ゆふいんの森号)

by Hare 2016.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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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리조트 열차의 표본, 유후인노모리호(ゆふいんの森号)
in Yufuin, Kyushu




유후인으로 가는 열차는 여러편이지만 유후인노모리는 댓수가 정해져 있다. 이 녀석 시간을 맞추자고 얼마나 노력했던지.... 어쨌거나 유후인노모리는 확실히 타볼만한 관광 전용 열차다웠다. 한국에서도 이런 리조트 열차가 많이 생긴다면 좋을텐데... 비싼 가격탓에 생기기도 어렵고 운행도 힘들까?





승무원들도 조금 다른 느낌이다. 모자도 귀엽고 복장도 귀엽다. 서비스도 확실히 좀 더 세심한 편이다. 일부러 관광열차를 선택해 탄 사람들을 배려하는 여러가지 서비스들이 기억에 남았었다.






깔끔하고 넓다. 좌석간의 거리도 넓은 편이기는 하지만, 우리처럼 일행이 많아 좌석을 뒤집으면 한국과 마찬가지로 다소 좁아지게 된다. 그래도 친구들과 수다도 떨고 마주보며 가는 길이 즐거웠다.






일본에서의 열차여행이 즐거운 것은 바로 에끼벤(駅弁)때문이기도 하다. 특히나 유후인노모리는 전용 에끼벤을 갖고 있고, 그 외에도 음료나 선물, 기념품등도 판매하고 있다. 점심을 열차 안에서 먹기로 한 것은 아니었지만 딱히 식사를 정해놓은 것도 아니라 먹성좋은 우리들은 일단 주문...주문... 또 주문....









"유후인에서도 먹어야 하니까 2개만 시킬까-?"... 라는 대화가 오갔으나 양이 꽤 많았다. 그러나 절대 먹는 거 거절하지 않는 우리들 열심히 먹어치웠다. 가격대비 맛이 아주 훌륭하다고는 할 수 없다. 어쨌거나 도시락이니까 조금 맛있는 도시락 정도겠지만, 왠지 이런 것도 여행의 즐거움이라 생각해 그 즐거움이 맛을 높여주었다.






직접 카페칸에서 주문을 한 후 데워주는 것을 받아오는 방식이다. 귀여운 유후인노모리가 달린 핸드폰 스트랩도 구입했었던 거 같다. 한창 잘 달고 다녔었는데 지금 어디로 갔는지 잘 모르겠고....... 그리고 탑승 기념 스탬프를 찍고 날짜를 적어준다.





그리고 이렇게 증명사진도 찍어준다. 승무원 모자(남, 여 모두 준비되어 있음)를 쓰고 날짜가 있는 판넬을 들고 사진을 찍으니 나 여기 다녀왔소-라는 증명으론 최고인 듯. 하지만 우리 사진 흔들렸다......... 우리 일행이 찍은거라 뭐라 할 수 도 없다. ㅋㅋ







유후인노모리도 그렇고 로망스카도 그렇고 이런식의 관광열차는 내부가 굉장히 통일감이 있고 안락한 느낌이 든다. 세심한 서비스까지 비슷하다. 그리고 열차 차체가 조금 높은 편이고 창도 넓어서 밖을 조망하며 달리기에 최고다.





검표중이신 승무원 아저씨.







멋진 풍경이 슥슥 지나간다. 유후인노모리가 좋은 점은 자연 속으로 달린다는 것이며 그 자연을 잘 볼 수 있는 열차의 형태라는 것이다. 그리고 관광 리조트 열차라는 이름답게 지나가는 길에 조금 유명한 명소가 있으면 기관사가 방송을 해준다. 저 폭포는 아마도 유명한 곳인 모양인데 당시의 열악한 나의 청해로 인해 자세한 내용이 기억이 나질 않는다. 다만 저 폭포를 지날때 열차의 속도가 잠시 느려진다. 사진 찍으라고- ㅎㅎ






드디어 유후인역에 도착했다. 지루하지 않은 여행이라 더 즐거웠던 열차여행- 이후의 여행은 빠른 녀석들만 탔었던터라 이런 낭만과 여유는 다시 만나기가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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